가을 色을 더 느끼고 시퍼 찾아간 곳은 장성 백암산(741.2m)
다른 어느때 보다 2022년 가을은 풍성한 것 같다.
그러기에 더 느끼고 싶고 보내주기 싫다.
그래도 단풍하면 누구나 말할 것 도 없이 내장산 지역을 말한다.
솔직히 난 내장산 보다는 약간 호젖한 백암산을 더 선호한다. 이 곳은 특히 애기단풍의 색감과 백양사에서 바라보는 백학봉 암봉의 멋드러짐..
아주 오래전 가물거리는 기억 하나가 있지만 그때는 쌍계루가 공사중이어서 제대로 못 본 반영의 아쉬움도 있었다..
그 아름다움을 만나러 호남고속도로 이용 장성으로 출발한다..
* 산행일 : 2022년 11월8일 8:40 ~ 15:00
* 산행길 : 주차장 ~ 약수암 ~ 백학봉 ~ 상왕봉 ~ 백양사
#1.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이른 아침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.
주차장 뒤에 있는 호수에 비치는 백학봉 암봉이 그림같은데 이 아름다움을 담을려고 찾는 진사들이 몇몇 보인다.
약간 바람에 일렁이는 대로 산 그림자도 같이 춤추고 가을이 점점 멀어져 가는 듯한 빛바랜 단풍 色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.
#2. 호수를 한 바퀴 돌며 백학봉 반영을 담아보는데 주위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진사들의 포즈와 방향을 참조하여 나도 그 곳에서 셔터를 몰래(?) 누른다.
#3. 어떤 老 진사의 눈길과 카메라 방향을 참조하며 나두 똑같은 쪽으로~~
#4. 이른 아침 한가로이 관광객의 방해 없이 셔터를 누를 수 있는 것두 이 시간의 여유라..
#5. 백양사로 향할 수록 꽤 많은 진사들의 모습이 보인다.
#6. 백양사 계곡 곳곳에는 아직도 즐길 수 있는 애기단풍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.
#7. 특히 백양사및 내장사지역은 애기단풍의 매력적인 색감인데..
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맘에 찾았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하다.
#8. 백양사 쌍계루 앞 포토포인트..
호수에 나뭇잎이 너무 떨어져 호수에 비치는 쌍계루와 백학봉이 안보일 정도다..
다행이 이른 아침이라 바람도 잠잠하고 괜찮았는데 이 곳은 광각렌즈가 없으면 백학봉 반영은 힘든 곳이라 위치를 옮기며 장소를 찾아봐도..
광각렌즈의 필요성이 정말...
#9. 백학봉을 둘러싼 가을 색감이 풍성하게 보인다.
#10. 천진암 이정표 바위 뒤로 예쁘게 펼쳐진 풍경이 좋아..
#11. 약사암 방향 절 담이 예뻤는데 관광객 한명이 그 길을 걷고 있어서..
#12. 애기단풍을 올려다 보면 그 밑은 온통 붉은 주황색 빛 천국이다.
#13. 은행나무, 감나무, 애기단풍, 그리고 사당의 지붕..
어울림이 보기 좋다.
#14. 약사암 방향으로 향한다.
이맘때 약사암 오르는 길이 백양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은 정평이 나 있다.
#15. 지그재그로 약사암 오르는 길 주변은 막바지 가을 단풍 최고를 보여주고 있다.
울긋불긋 주변과 어울리는 색감을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..
#16. 고목과 어울리는 색채는 햇살의 강도에 따라 화려함이 달라지는데..
#17. 오르면 오를수록 단풍색의 농도가 약해짐을 느낀다.
떨어져 있는 잎새들이 더 많다는 사실!!
#18. 바위가 있는 습한 지역은 아직 농도가 진하게 다가오고..
#19. 약사암에 올라 가파른 숨을 허덕이며 바라보는 약사암 꽃창살 무늬는 영롱하기 그지 없다.
#20. 약사암 전망대 한쪽 공간에 앉아 큰 은행나무와 건너편 도집봉을 바라본다.
계곡으로 내려올 수록 색감은 화려한데 오를 수록 색감이 황갈색으로 변화됨을 느낄 수 있다.
#21. 약사암 장독대는 이 곳에서 꼭 담아보고 싶은 포인트 中 한 곳이다.
멀리 백양사와 옥녀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다.
#22. 백양사 방향만 바라보면 안타까운 현실..
뿌연 미세먼지때문에 멀리 있는 풍경은 거의 분간이 안될 정도다..
#23.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백양사도 뿌옇게 보일 정도니까..
#24. 약사암에서 휴식을 취하고 영천암 굴로 향한다.
#25. 바위 절벽 사이에 위치한 영천암 굴 주변 단풍은 거의 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 있고 아직 물들어 가고 있는 나무 한그루가 눈 길이 간다.
#26. 영천암굴에서 백학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 연속이다.
큰 바위에 얹혀있는 나무 한 그루의 밑단 뿌리부분이 인상적이다..
큰 바위를 움켜 잡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걸까??
#27. 낙석 방지용 터널로 이루어진 긴 나무 계단 오름은 은근히 체력 소모케 하고..
#28. 멋드러진 조망포인트 연속이지만 모두 통과..
오를수록 뿌연 미세먼지는 주변을 완전 잠식시킨다.
백학봉에 올라서면 힘든 코스는 사라지고 편안한 능선 길 시작이다.
#29. 등 뒤로 펼쳐지는 조망은 이런 모습이다..
이 마저 운 좋을 때..
#30. 등로는 완전 4차선 고속도로 상태..
백양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구암사 갈림길 지나 봉우리 하나 올라 가니 헬기장에 도착한다.
#31. 등로는 크게 좌측 능선을따라 가는데 조릿대 숲도 만난다.
#32. 거의 조망이 없는 능선을따라 걷다면 좌측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가깝게는 도집봉, 멀리 가인봉까지 보인다..
그것두 선명하게는 고사하고 뿌연 답답한 모습이다.
#33. 곧 백학송을 만나고..
멋드러진 처진 소나무가 이 곳 상징으로 여겨진다.
#34. 초겨울로 물 들어가는 주변 황 갈색 색감이 현재 나의 처지를 말해주 듯이 왠지 감상에 젖게 한다.
#35. 기린봉 암봉은 오를까 하다가 오늘 같은 날씨는 볼게 없다는 핑계로 더 보기 좋은 상왕봉 건너편 봉우리에서 보자는 맘에 아랫 우회길로 향한다.
상왕봉에서 순창새제 방향으로 향하면 우측으로 봉우리 한 곳이 보이는데 이 곳이 내장산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멋드러진 조망처라..
#36. 조망처에서 걸어온 우측 능선을 바라보고 중앙 멀리 백방산 오똑함을 볼 수 있다.
#37. 봉덕리 방향에서 내장산 신선봉을 오를 수 있는 능선을 짐작해 본다.
내장산 망해봉(좌측 능선 끝 암봉),까치봉,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, 연자봉, 장군봉 까지..
내정산 남쪽 주 능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이 곳이다. 기린봉은 아랫쪽이 나무에 가려 완벽한 모습으로 볼 수 가 없다.
#38. 백암산 주봉 상왕봉..
#39. 상왕봉의 주 조망은 정상이아닌 조금 내려온 바위 조망처다..
백암산에서 내장산으로 가기 위한 순창새재로 향하는 능선..
#40. 입암산 방향..
#41. 멀리 희미하게 방장산이 보인다.
#42. 넓은 화각으로 멀리 방장산과 입암산을 같이 담아본다.
그나마 오늘 백암산 조망에서 가장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이 방향이다.
시간이 갈 수록 안개가 옅게 되서인지 파란 하늘빛도 보이기 시작하고..
#43. 건너편 사자봉도 바라보고..
#44. 능선사거리 안부에는 식사를 하는 등산인들의 차지다.
시끌벅절한 장터 같은 느낌이라 할까??
#45. 능선사거리에서 백양사 방향 계곡 길은 사람들이 갑자기 뜸해진다.
호젖한 길, 주변의 짧은 조릿대 녹색이 바랜 붉은색과 어울림이 지속된다.
#46. 청류암 갈림길에 잠시멈춘다..
#47. 청류암 가는길 산모퉁이를 도는데 순간 햇살이 비추는게 주변이 순간 화려한 빛으로 감싼다.
#48. 하산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.
혼자만의 사색 길로 이용하여도 좋을 정도로 주변 분위기가 좋다.
등로는 운문암 길과 만나면 임도로 바뀐다.
#49. 오후 햇살때문인지 계곡에 빛이 들어오면 순간 그 곳은 환하게 바뀐다.
숨 죽이고 있던 단풍 色이 순간 살아난다고나 할까!!
#50. 백양사에 가까울 수록 애기단풍의 色이 곱다..
어떤 것은 붉은색이 강하고..
#51. 어떤이는 노란색이 더 화려하다.
#52. 백양사 근처 사당에서 바라보는 달려있는 감 사이로 보이는 백학봉 암봉이 멋지다.
#53. 백양사는 애기단풍 색감이 있을 때 이맘때 전후가 최고다..
찾아오는 이도 많고..
#54. 백양산 천왕문을 들어서면..
#55.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멋드러진 소나무 한 그루..
#56. 한쪽에 서 있어 봄 날의 화려함을 기다리고 있는 고불매..
#57. 향적전 대청마루에 앉아 대웅전과 백암산 벡학봉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다.
산을 찾으면 괜히 시간에 쫒기는데 오늘은 가을을 보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..
#58. 백양사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의 멋드러짐은 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먹거리다..
특히 가을에 이곳을 찾는 진사들의 발 걸음이 꽤 많은 것은 당연함이다..
그 곳으로 발 길을 한다.
#59. 누군가 쌍계루 앞 호수에 있던 낙옆들을 치운 모양이다.
호수앞 돌 다리에는 쌍계사 반영을 담을려는 진사들의 긴 행렬이 죽을 치고 있다.
어느 방향이 좋을까 하는 시선은 전문적인 진사가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다는 암시다.
나 두 그 자리에서 셔터를 누른다..
#60. 광각렌즈가 없어 아깝지만 세로로 담아보면 이런 모습으로 백학봉 반영까지 볼 수 있다.
사람들이 몰려온다.
이 곳이 포토포인트 라는 사실은 사진기사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.
이럴때는 얼른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.
주차장으로 가는 발 길이 한 결 가볍다.
2022년 가을 色은 아마 백암산이 마지막 일까??? 글쎄!!